아침 8시, 머릿속에 엊그제 1박2일에 나온 세미원이 떠올랐다.
" 여보~ 오늘 두물머리 갈까? 세미원에 연꽃이 피었나보네 "
돌아온 답은 아주 짧았다. " 싫어~ 연꽃 졌을꺼야~ "
다시, 인터넷을 여기 저기 찾아 보았고, 세미원 홈페이지에도 들어가 보았다.
연꽃축제가 7월 ~ 8월 15일까지였다. 오늘이 8월 17일이고, 연꽃이 피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좀 더 찾아 보고자~ 어제날짜로 올라온 세미원 글들을 찾아 보았다.
" 여보~ 연꽃 피어있데~~~ 가자~ 가자~ "
" 싫어~ 오늘은 쉬고 싶데이~~ "
" 그래? 그럼 내년에 가자~ "
오후가 되었다. 밖에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 여보~ 오후에 비가 온대서 오전에 갔다 오자고 한거야~~ "
장난스런 와이프의 답이 들려왔다~
" 그래? 근데 왜 안갔어~~~ 갔어야지~~~ "
그러면서 웃고 있었다.
농담이었다.
내년에는 좀 더 일찍 다녀와야 겠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기서 대변 소변 싸면_창문이 동그래_실내가 어두워_산소마스크 몇분? (0) | 2020.10.20 |
---|---|
코로나19(COVID-19) 한국 입국금지 나라_한국인 109개 국가 · 지역 여행주의보 (0) | 2020.03.10 |
3.1절 100주년 기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방문기 (0) | 2019.02.28 |
노량진수산시장 경매보고 대방어 저렴하게 구입하다 (0) | 2019.01.10 |
러니어 호수 미스테리, 미국의 저주받은 호수로 불렸다는데 (1) | 2018.08.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