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많이 하였던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기억하시나요? 오징어놀이, 돌치기(비석치기), 자치기, 자작구리(공기놀이), 깡통차기, 나이먹기, 술래잡기, 구슬치기, 38선 놀이, 동그란 딱지, 책 또는 달력으로 만든 딱지치기, 상수리치기, 구슬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등 참 많았었죠.
그러고 보니 한국 전통놀이가 손이나 발로 무엇을 맞추거나 차는 놀이가 많네요.
오늘은 전통놀이중에 38선 놀이를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요. 사실 머리속에서 이렇게 했던가? 저렇게 했던가 하면서 가물가물 거립니다.
지역마다 마을앞을 부르는 명칭이 달라서 어딘느 시정이라고 하고, 또 어딘가에서는 동청이라고도 하는데요. 저희는 동청이라고 불렀네요.
70 ~ 80년대에는 시골에 아이들이 많아서 서로 함께 모여 마을 앞 동청에서 떠나가라고 떠들어 댔어요. 38선 놀이도 땡볕에서 땀흘리며, 떠들며 놀았던 놀이중 하나입니다.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후다닥 뛰어가 가방을 던져 놓고 동청앞으로 나가면 친구, 선배, 후배들도 하나 둘씩 모여 듭니다.
그렇게 하여 대략 열명 정도 모이면 이제 비슷 비슷한 능력이 있는 아이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하여 반반씩 나눠서 놀이를 시작 하죠.
시골이 그리 크지 않아 너무 많이 모여도 놀이를 못합니다. 시골 마을 앞에는 크게 그릴 공간도 없구요.
삼팔선 놀이는 공격편과 수비편으로 나누는데요. 그림에서 보다시피 수비는 각각 라인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 공격팀은 수비를 피해서 끝까지 갔다가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게임이에요.
공격팀이 라인을 건너는 도중에 수비손에 닿거나 수비가 한발(일명 깨금발?)로 들어가서 상대를 잡아잡은 뒤에 수비라인에 수비가 들어가면 공격자는 아웃되게 됩니다.
수비는 한 라인에는 한명의 수비만 있어야 하며, 몇명이 동시에 한 라인에 같이 있을 수 없어요. 몇명이 동시에 라인에 설 수 있다면 수비 전부가 한 라인에 서서 공격자 통행을 막아서게 되거든요.
< 기억으로 그려본 38선 놀이 >
공격팀은 반환점을 갔다가 다시 시작점에 들어오면 되는 데 이때 시작점 안에는 공격팀중 어느 누구도 있어서는 안되요.
시작점안에 같은 공격팀이 있고 그 안으로 반환점을 돌아온 공격팀중 한명이 들어가면 그팀은 지는 겁니다.
이제 혹시 기억 나시는 지요. 38선놀이는 규칙과 하는 법이 지역마다 다를 수 있어요. 우리나라가 작은 땅이라고 해도, 그 시절에는 교통을 이용하여 그 지역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거든요.
어렸을 적 삶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날은 이제 나의 가슴속에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전통놀이 중 38선놀이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추억의 놀이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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