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오래전 24시간을 운전하며 고향집으로 내려갔던 제 기억을 꺼내 볼까 합니다.
1994년의 일로 기억합니다. 그때 제가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았거든요.
물론, 그 전에 면허를 따기 위해서 잡은 것도 있지만...
한번은, 매형이 저보고 그러더군요.
' 면허증 있다며! 그럼 차 1대 사줄까 하는데 운전할 수 있겠어? '
전, 당연히 가능하다고 하였고~ 얼마후에 중고로 차를 한대 구입해 왔죠.
그 시기가 명절 1개월도 남기지 않는 날이었답니다.
그리고는 명절날 바로 이틀전 차를 운전하여 시골 고향집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출발을 하였답니다.
정말이지 고향집으로 가는날은 눈도 많이 내렸고, 또 내리고 있었던 상태라 두렵기도 하였지만 운전해서 가니 기분은 좋았어요.
고속도로에 들어 서기도 전에 막히더니, 고속도로를 가득메우더군요.
시간이 꽤 흘러 자정을 넘겨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는데도 차는 움직이려 하지를 않네요.
자정을 넘기고 있을때 제 상태는 눈은 뜨고 있지만 멍한 상태가 되었으며, 가끔은 졸고 있기도 하였네요. 하나 더 있다면 도로에서 잠을 자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뒤에서 빵~ 거리면 깜짝 놀래 깨어서 다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갔죠.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회덕분기점에서 광주방향으로 가니 조금씩 차량행렬이 빨라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붕~ 하지는 않았어요. 눈이 워낙에 많이 온 상태였거든요.
또 시간이 흘러서 점심때인 12시를 넘겼고, 4시쯤 되었을때는 내 몸이 말을 안듣기 시작하였네요.
도로는 빙판길인데 운전을 하고 있는 내 몸이 말을 안들어 졸음운전에 차량이 와따리 가따리 합니다. 그렇다고 중앙성 침범하거나 그런것은 아니구요.
오후5시쯤 되었을까, 집에 도착했는데요. 운전하는 시간이 24시간을 넘겼더라구요.
정말이지 집에 가족들은 걱정 걱정 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절 기다리며 술한잔 한잔 하다고 취해서 주무셨다고 하니 말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이 남는 기억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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