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보일러가 얼었어요. 전전날 기상예보를 듣고 보일러 동파방지를 위해 따뜻하게 해 놓는다고 하긴 했는데, 밖에 있다 보니 너무 추어서 얼었나 봅니다.
아침에 자고 있는데, 와이프가 부르네요.
"오빠!~ 오빠!~ "
" 어? 왜? "
" 뜨거운물이 안나와!~ 보일러가 얼었나봐~ "
앞이 캄캄하더군요. 오늘같은 날씨에 보일러가 얼었을때에는, 보일러를 틀수도 없을 뿐더러, 언제 녹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가만히 두면 수도 파이프를 타고 어디까지 얼려버릴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아휴~~~
부랴 부랴 옷을 챙겨 입고 보일러를 보러 갔습니다.
보일러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세탁기와 연결되어 있는 수도꼭지를 틀어보니 안돌아 가네요. 아~ 난감, 난감...
화장실에는 수돗물을 조금 틀어 놓았기 때문에 수도 계량기는 얼지 않는 상태입니다.
지금부터는 보일러가 얼었을때 했던 방법입니다. 저에게만 해당이 될 수도 있어요.
와이프에게 먼저 헤어 드라이어를 달라고 한 뒤, 커피포트에도 물을 끓여 달라고 했습니다.
끓는 물이 오기전에 헤어 드라이어로 수도꼭지와 연결되어 있는 세탁기 호스를 살짝 녹여 분리한 뒤, 수도꼭지부터 녹여 갔습니다.
잠시 뒤, 끓는 물이 담긴 커피포트가 오자, 보일러의 물 보충 밸브를 열어 물이 보충되게 끓는 물로 보일러와 연결되어 있는 급수관(수도꼭지와 연결되어 있는 찬 수돗물이 들어오는 관)에 보일러기기 열결 부위에서 조금씩 부었습니다.
그럼 따듯한 물이 수도관을 쭈~~~~욱 타고 흘러 내려 가면서 아주 살짝만 녹게끔요.
물은 한 번 흐르기 시작하면 내부 얼음도 녹이잖아요.
물을 다 붇고는 한번 더 끓여 달라고 한 뒤~ 헤어 드라이어로 수도꼭지에서 보일러쪽의 반대 방향, 즉 수도 계량기와 연결되어 있는 방향으로 조금씩 녹여 갔습니다. 어디까지 얼었는지를 몰라서요.
<이미지는 집보일러와 상관 없음>
수도꼭지는 먼저 녹여 틀어 놓았습니다. 그래야 물이 쏟아져 나오니깐요.
15분쯤 이 작업을 반복 한 것 같아요.
슈슈슈슝~~~ 물이 나오자, 얼른 수도꼭지를 잠그어 물이 살짝 나오게 해 놓았어요. 다 잠그진 않고 물이 조금 흐르게끔만 잠그어 놓았습니다.
보일러와 수도꼭지간에 아직 녹지 않았는지 보일러에 물이 들어가는 소리가 나지를 않아서 헤어드라이어로 보일러 - 수도꼭지 사이를 녹여 갔죠.
여기 역시 물 보충 밸브를 틀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녹아서 물이 들어가는 소리가 나니깐요.
녹이기 시작한 뒤 조금 지났을까.. 쉬록~ 쉬록~ 하면서 물이 들어가네요.
휴~~~ 다행이다.
얼은 상태로 그냥 두었더라면 얼마나 더 수도파이프를 타고 얼어 갔을까 생각하니.. 아으으으으으~
저희집은 이렇게 보일러와 연결되어 있는 수도를 녹였습니다.
혹시 보일러가 얼었을때,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봄이 되면 보일러 보온작업을 다시 해 놓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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