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 뭐하냐? 오늘 시간 있냐? '
' 어~~ 왜? '
' 왜긴~ 술 한잔 하자는 거지~ '
' 그래!~ 어제? '
' 저녁 6시쯤? '
' 그려~ 그때쯤 전화 할꾸마~ 어디서 만날지 말해줘~ '
저녁 6시가 되어 친구애게 전화를 했다~
' 야!~ 어디로 가면 돼? '
' 어~ 버스타고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 방향으로 200 미터쯤 오면 갈매기살 있어~ 왜~ 접때 맛있게 먹었던~~ 집~ '
' 알따~ 이따 보자구~ '
시간이 되어서 집을 나섰고, 시내버스 120번을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날씨가 가을치곤 무지 쌀쌀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5도까지 내려간다고...
강북구청에서 내려 광산사거리 방향으로 150미터쯤 가니 갈매기살 간판이 눈에 들어 왔다. 전에 왔던~~~~곳~~~~ 맛있게 먹었던 집~~~
내가 제일 늦었다. 둘은 이미 와 있었고, 갈매기살을 굽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술 한잔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중에 내가 물었다~
'외롭냐? 넌? '
친구 둘에게 물었다...
한 친구는 외롭다고 말했다. 와이프와 애가 멀리 있어서 외롭다고 했다.
다른 한 친구는 그냥 외롭다고 했다.
'그래~ 다들 외롭구나~~ '
우리는 이렇게.... 한잔 두잔~ 9시까지 마셨고, 2차로 호프집에 가서 10시가 되기 전까지 마셨다.
친구들에게 커피한잔 하자고 말을 했고, 메가커피에 들러 아메리카노를 주문후 커피를 받았다.
친구중에 한명은 집에 간다고 하고 집으로 출발 하였고, 다른 친구는 집에 가서 술을 한잔 더 하자고 하였다. 난, 도저히 안돼겠다고 다음에 마시자고 말한 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우리는 외로움에 사는 것 같다.
' 외롭냐? 그래 나도 외롭다. 주중에 한 번 만나서 회포를 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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