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내기마을 암 집단발병 원인! '라돈', '미세분진', '흡연'이 부채질!

▶ 2013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남원 내기마을에 대한 내용.

한 시골마을의  20%가 넘는 주민이 암에 걸렸고, 6분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암에 걸린 이유가 마을의 지하수에서 치명적인 발암물질 라돈이 권고치보다 최대 26배 이상이 초과 검줄되었고, 이런 이야기가 시자이 된건 아스콘 공장이 들어선 이후부터라는 거다.

암석에서 돌을 깨 암반을 만들고, 이 암반을 잘게 쪼개어 아스콘을 만드는 아스콘 공장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이때, 이 암반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발생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고 몇년이 지난 뒤부터는 저수지에 물고기도 사라지고, 비가 오면 아스팔트가 하얗게 흘러내리니, 비가 오지 않을때는 분진가루들이 바람을 타고 마을쪽으로 온다고 한다.

 

▶ 2016년 역학조사 결과.

- 2014년 8월 ~ 2016년 5월까지 서울대학교(백도명 교수)로 하여금 역학조사를 실시.

 

⊙ 조사내용

- 집단발병에 대한 분석 

- 발암물질 노출평가 전략 수립

- 지역별 매체 중으로의 발암물질 배출원 및 노출경로 평가 

- 질병사례확인 및 개인별 노출수준 평가 

- 개별 질병사례와 대조사례의 비교를 통한 암 발생 위험도 평가 

 

⊙ 실내라돈의 경우 일부 가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 대기오염의 경우 사업장 가동에 따라 미세분진 및 미세분진에 포함된 다핵방향족 화합물의 증가가 확인되었고 과거 사업장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수준의 추정을 통해 현재 수준보다 높았었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

 

⊙ 폐암발생가구와 폐암이 발생하지 않은 가구, 내지는 폐암환자와 정상인 간의 차이를 비교

- 폐암발생가구의 실내라돈 측정치는 그렇지 않은 가구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임.

- 폐암환자와 그렇지 않은 정상인들 사이에서 각 마을에서의 거주력이 유의한 차이(믿을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각각 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

 

⊙ 인구집단의 절반이 흡연을 하면서, 또한 148 Bq/㎥의 실내라돈에 약 40년간 노출되며, 동시에 다핵방향족 화합물 (PAHs)에 1.96 mg/㎥ (TEF 보정농도) 노출되었을 때 위험요인들간의 상승작용으로 인해 100명중 약 4명 정도의 폐암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최종적으로 질병발생과 환경유해요인과의 연관성이 제시되는 점, 그리고 노출수준에 따른 발병 위험도 평가에서 현재 조사지역에서 실제 관찰된 폐암환자들의 숫자와 비슷한 규모의 폐암발생이 추정된다는 점이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조사지역에서 발생한 폐암은 지역에서 추정된 다핵방향족 화합물 (PAHs)의 증가, 가구별 실내라돈의 수준, 거주이력, 흡연력 등의 영향을 받았고, 이들 요인들 간의 상승작용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 PM2.5 : 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로 폐에 침착

- PAHs :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발생, 벤조피렌(1급) 등 발암물질 포함

- 라돈 : 기체 방사선 물질로 폐암 발암물질

 

연구에서 높은 폐암 발생율 및 이와 관련된 위험요인은 확인되었으나 통계적인 인과성 증명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 중앙암역학조사반 권고안

◦ 권고 1. 지자체는 내기마을 인근 아스콘 공장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PM 2.5 및 PAHs) 배출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

 

◦ 권고 2. 환기해서 실내의 라돈 농도를 낮추어라!

- 봄, 여름, 가을에는 춥지 않을 정도로 창문을 5~20cm 정도 열어둠

- 겨울철에는 난방효율을 위해 2~3시간 간격으로 1~2분 정도 창문을 개방

- 하루 일과 후 밤사이 축적될 수 있는 라돈가스의 배출을 위해 환기 

-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실내환기,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라돈저감 방법입니다.』

 

◦ 권고 3. 지자체는 해당 지역 주민의 흡연 현황을 파악하고, 금연클리닉 등을 통하여 흡연자의 금연을 지원할 것을 권고

남원시는 중앙암역학조사반의 권고안을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권고안 1, 2안에 대해서는 환경부서에서, 3안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