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아!~~~~~ '
누군가 나를 불러 뒤돌아 보니, 버스에서 누군가가 내리며 나를 부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나의 친언니!~
' 언니야!~~~~ '
' 동생아, 너 살아 있었구나!~ 네가 죽은 줄로만 알았어~ '
언니와 동생은 서로 부둥켜 안고 아염없이 울기만 하였다.
13년만이었다. 평생 언니를 못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언니를 보는 것이 너무 서프라이즈한 것만 같았다.
내 고향은 함경북도 회령!
난, 2003년 나의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에 가족을 남겨둔채 중국으로 넘어 갔다.
그리고, 10여년의 중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넘어와 여기 남양주 별내에 자리잡고 살고 있었다.
오늘, 남양주시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한다기에 참여하려고 버스를 탔다.
버스가 김장 담그기 행사장에 도착하였고, 하차를 하였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불렀던 것이다.
그래서 뒤돌아 보았는데 언니였다. 언니가 나를 먼저 알아 본 것이다.
' 언니, 이게 얼마만이야~ 엉엉엉~ '
이렇게 서프라이즈하게도 우리는 극적으로 상봉을 하였다. 살아서 언니를 볼 수 있다니 기적같았다. 아니 기적이었다.
언니는 3년 전에 북한을 나왔다고 한다. 한국엔 1년 전에 들어 왔으며, 현재는 남양주 진접에 살고 있다고 한다.
진접은 별내에서 5km 정도 거리인데, 여즉 못만났다니...
북한 이탈 주민들 모임에서도 서로 엇갈렸었나보다.
사실, 오늘도 난 언니와 만나지 못할 뻔 하였다. 언니가 아파서 행사에 불참하려고 하였으나, 조카가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하여 참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버스에 탑승을 하였고, 내리면서 언니가 나를 알아 보았던 것이다.
두분의 행복이 오래 오래 가기를 빌어 봅니다. 지금까지 2003년 탈북하여 한국에 살고 있는 동생이 바라보는 입장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실명은 없이 언니, 동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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